2030 사로잡은 3세대 K5, 박한우 기아차 사장 "내년 연간 7만대 판매"

2019-12-12 15:49
-사전 계약 1만6000대 돌파... 기아차 역대 최고 기록

기아자동차 3세대 K5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심상찮다. 이미 지난달 21일부터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3세대 K5는 기아차 역대 최고 기록인 누적 1만6000대를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3세대 K5 공식 출시 행사를 통해 "오늘처럼 설레고 자신감이 있었던 때는 없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언론과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면서 '이 차는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3세대 K5는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레니얼 세대 타깃 공략 적중

3세대 K5는 스포티한 외장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실내, 운전자와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린 모델이다. 특히 젊은 층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전체 사전계약 고객 중에서 20~30대가 53%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젊은 층의 지지를 확인한 기아차는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내년부터 연 7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디자인이 꼽힌다. 강렬한 전면부에는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욱 웅장하게 변화해 자리잡고 있다. 헤드램프와의 경계도 허물어 모든 조형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박 사장은 "3세대 K5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을 통해 절대 잊히지 않는 인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3세대 K5는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화된 음성인식 기술

3세대 K5에 적용된 음성인터페이스는 동급 최고의 기술을 구현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과거에는 마우스와 터치 인터페이스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지만, 새 시대는 음성인터페이스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K5에 적용된 음성인터페이스를 활용하면 주행 중에도 대화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 아이(I)와의 협업으로 "에어컨 켜줘", "시원하게 해줘" 등의 음성을 인식하는 제어 시스템의 정확성은 대폭 개선됐다.

탑승자의 자연어에 맞춰 공조뿐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손쉽게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내부 공간도 넓어졌다.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2850mm)와 기존 대비 50mm 늘어난 전장(4905mm), 25mm 커진 전폭(1860mm) 등을 통해 공간성이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연비(복합연비 기준)는 가솔린 2.0 모델은 13.0㎞/ℓ,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13.8㎞/ℓ다. LPi 2.0 모델와 하이브리드 2.0모델의 경우 각각 10.2㎞/ℓ, 20㎞/ℓ를 갖췄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2351만~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 2430만~3141만원 △LPi 일반 모델 프레스티지 2636만~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2749만~3335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오른쪽부터)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박병철 기아차 중형PM센터장(상무)이 이날 출시된 3세대 K5 옆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기아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