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세대 K5 출시…강렬한 디자인에 첨단기능까지

2019-12-12 11:07

기아자동차 대표 세단 'K5'가 강렬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춘 새 모델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3세대 K5 출시 행사를 하고 전국 영업망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3세대 K5는 2015년 7월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이다. 몸집을 키워 실내 공간이 넓어졌고 음성 명령 제어 기능,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공기 청정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추가돼 안전·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2351만원, 가솔린 1.6 터보 2430만원, LPi 2.0 2636만원, LPi 2.0 렌터카 2090만원, 하이브리드 2.0 2749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3세대 K5는 휠베이스(바퀴간거리)가 50㎜, 전폭이 25㎜ 늘어나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전고(높이)는 20㎜ 낮아져 스포츠카 모습을 갖췄다.

차량 전면부는 기존 기아차 상징인 '타이거 노즈(Tiger Nose)'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물었다. 헤드램프 겉 라인을 감싸는 주간주행등(DRL)은 심장박동(바이탈 사인)을 연상시키는 '√' 모양으로 만들었다.

짧은 트렁크 라인에 더해 측면부의 손잡이로 이어지는 선을 일자형으로 길게 트렁크 부분까지 빼 길고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내 공간도 잘 정리된 편이다. 대시보드에는 터치 타입 방식이 적용된 공조제어장치,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설치됐고 플로어 콘솔에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 휴대폰 무선 충전 트레이 등이 적용됐다.

주행 모드(스마트, 에코, 컴포트, 스포트, 커스텀)에 따라 동승석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의 그래픽 바 컬러가 변경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탑승자의 감성적 몰입감을 높여준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 "앞 좌석 창문 열어줘"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 같은 요구에도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도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미세먼지 센서가 포함된 공기 청정 시스템이 기아차 최초로 장착됐다.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4단계(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로 공조창에 표시하고 나쁨이나 매우 나쁨일 경우 고성능 콤비 필터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여기에 디지털 키, 주행영상기록장치(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출입 및 시동을 가능하게 해줘 최대 4명까지 키 없이도 차량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며 주행영상기록장치는 룸미러 뒤쪽에 설치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고 주행 중 녹화 기능까지 제공한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전·후진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좁은 주차 공간 등 어려운 주차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3세댁 K5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보, 9 에어백 등 안전사양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등을 통한 안전·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의 성능을 내며 복합연비는 기존보다 7.4% 개선된 13.0㎞/ℓ(17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솔린 1.6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에 복합연비는 13.8㎞/ℓ다.

LPi 2.0 모델은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 복합연비 10.2㎞/ℓ이며 하이브리드 2.0은 최고출력 152마력(ps), 최대토크 19.2(kgf·m), 복합연비 20.1㎞/ℓ다.

기아자동차 'K5'[사진=기아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