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이 뭔가요?

2019-12-11 00:05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엔젤플러스 프로그램 시행 및 기보엔젤파트너스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맥주 ‘테라’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최근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됐습니다. 국내 영리기업으로 첫 번째 사례입니다. 법인형 엔젤투자자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영 중인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신청할 수 있는 엔젤투자자입니다. 이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신청하면 해당 기업이 선(先)투자 금액의 1~2배에 달하는 추가 투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인형 엔젤투자자의 등장은 엔젤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업차원의 엔젤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고 있는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이 무엇인가요?

A.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은 민간 기업이 투자한 유망 스타트업을 추천하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보증기금이 투자액의 1~2배를 보증하고, 기업 보육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엔젤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도입됐습니다.


Q.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A. 추천 기업은 3억원 한도 내에서 엔젤투자액의 2배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비율 100% 및 보증료 0.3% 감면 혜택도 있죠. 엔젤투자금액이 1억원 미만인 경우, 배수와 무관하게 2억원까지 보증합니다. 또한 별도 보육기능이 없는 전문엔젤이 투자한 기업은 기술보증기금 벤처캠프 우선 입소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곳에서는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3개월간 집중 인큐베이팅을 제공합니다.

또한 1단계 지원 이후 매출과 고용 등 성과가 만들어낸 기업은 별도로 선발해 포스트엔젤보증(기업당 최대 30억원 보증) 및 후속투자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Q. 기업 추천은 누가 하는 건가요?

A.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하는 엔젤투자 전문가 그룹인 '기보엔젤파트너스'가 추천권을 갖습니다. 각 파트너는 5000만원 이상 투자 및 보육한 기업에 한해 연간 2개사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파트너스는 4개 이상 스타트업에 2억원 이상 투자한 전문엔젤이나 보육공간 입주기업에 투자한 액셀러레이터로 구성됩니다.


Q. 다른 지원제도가 있나요?

엔젤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을 기보가 인수하는 엔젤 구주투자 제도가 있습니다. 엔젤투자자의 조기 회수(Exit) 및 유동성 확보, 재투자 유도를 목적으로 합니다. 대상은 기술보증기금과 거래 중인 기업에 5000만원 이상 투자하고, 1년 이상 주식을 보유 중인 엔젤투자자입니다. 투자한도는 기업당 최대 5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