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화 김성훈 애도 "아버지보다 더 유명해지자고..."

2019-11-25 00:00
동갑내기 이정후,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 공개

키움 이정후(21)가 동갑내기 친구였던 한화 김성훈을 애도했다.

김성훈은 지난 23일 오전 광주 모처에서 실족사로 세상을 떠났다.

동갑내기 이정후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 같은 게 많았어. 커 오는 환경, 커 과는 과정, 내가 너희 팀과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어도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라며 "너와 같이 이야기하면서 부담을 이겨냈던 시간들이 나에겐 더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야"라며 "삼진 잡겠다, 안타 치겠다, 너랑 이야기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나는 더 이상 너랑 대결을 할 수 없네.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잖아. 더이상 우리의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라는 글과 함께 찍힌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이정후는 "나 이제 누구랑 얘기해? 같이 있는 게 당연해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게 너무 슬프다. 우리가 했던 약속 꼭 지킬게. 고마워. 내 친구 보고 싶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훈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해 지난해 7월 1군에 데뷔했다.
 

[사진=이정후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