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전화·문자, 받기 전 알려준다

2019-10-22 08:49
금감원, 스팸 차단 앱 '후후'와 업무협약

앞으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오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보이스피싱 위험 전화라고 알려준다.

금융감독원은 스팸 차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후후앤컴퍼니’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후후 앱을 설치한 사용자에게 금감원에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로 신고된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오면 ‘금감원 피해신고번호’라는 경고 문구가 뜬다.

금감원 측은 “발신정보가 표시되지 않은 전화·문자를 받더라도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번호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범죄 예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앱에 있는 ‘보이스피싱 AI(인공지능) 탐지’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전화를 받기 전이나 받는 도중에 보이스피싱 전화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은 다만 후후의 AI 탐지기능이 최신형 스마트폰에는 적용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어 이동통신사, 단말기제조사, 관계 부처와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