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불청객 '벌 쏘임'...벌쏘임 사고 예방수칙은?

2019-09-13 00:01
어두운색보다는 밝은 색 계열 옷 입어야

 

[연합뉴스]


추석을 맞이해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되면서 벌 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119구급대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긴 환자 수는 총 13670명으로 월평균 569명이며, 이 중 22명이 사망했는데 45.5%인 10명이 9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벌 쏘임 사망자 10명 중 4명(40%)은 9월 추석 전 벌초 작업 중에 벌에 쏘여 숨졌다.

◆벌 쏘임 예방·대처법은?

벌초할 때는 반드시 모자와 장갑, 긴 상·하의를 착용해야 한다. 또 벌은 검은색과 갈색 등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벌초를 할 때는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엎드리기보다는 신속히 그 자리를 벗어나 20~30m 이상 대피해야 한다.

소방청은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상비약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또 벌초 작업을 할 때는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땅벌을 조심해야 한다. 장수말벌은 독성이 꿀벌보다 수십 배나 강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