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에 세번째 '희망학교' 설립···"저소득층 학생 지원"

2019-07-28 14:46
10년간 약 10억원 예산 투입
음악·미술·외국어 수업 등 진행

삼성전자가 베트남 북부 박장성에 현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세번째 '삼성 희망학교'를 설립한다.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SEV)은 지난 26일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KFHI)', 박장성과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현지 초중등 학교 학생 300명을 위한 방과후학교를 만들어 음악, 미술, 외국어 수업과 직업교육 등을 진행한다.

SEV는 이를 위해 10년간 투입되는 예산 200억동(약 10억2000만원) 가운데 80억동(약 4억800만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자선 단체, 기업 후원 등으로 충당한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은 "삼성 희망학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꿈을 키우며 실현하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에 희망학교를 계속해 건설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2013년 휴대전화 공장이 있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첫 삼성 희망학교를 세웠고, 지난해 다른 휴대전화 공장이 있는 타이응우옌에 삼성 희망학교 2호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KFHI)', 박장성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삼성 희망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