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등 LG 경영진, 팜민찐 베트남 총리 만나 투자 계획 논의

2024-07-03 15:44
LG, 베트남 투자 80억2000만 달러

3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왼쪽)가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났다. [사진=베트남 관보 VGP]
LG그룹 계열사 경영진들이 방한 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하이퐁에 있는 생산단지에 대한 추가 방안을 논의했다.

3일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찐 총리는 이날 오전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사장) 등 LG 계열사 경영진들과 회동했다.

LG의 베트남 총 투자 자본금은 80억2000만 달러이며, 지난해 매출은 139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이퐁에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의 생산기지가 있으며, LG전자는 하노이와 다낭에도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LG 경영진들은 베트남이 LG의 주요 글로벌 생산지로서 현재까지 50억 달러 이상이 지출됐으며, 향후 5년 동안 3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LG이노텍의 하이퐁 카메라모듈 공장 증설이 완공되면 생산능력(CAPA)이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해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경영진들과 찐 총리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찐 총리는 LG의 베트남 투자와 사업 효율성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LG그룹이 디지털·녹색·순환·공유 경제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찐 총리는 LG에 "현지화율을 높이고, 베트남 기업이 LG의 공급 및 생산망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고, 사회 보장을 보장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R&D 센터를 구축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