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금융민원 1만9226건…전년동기比 1.2% 증가
2019-07-03 12:00
올해 1분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전산장애 등으로 인해 금융투자업권의 민원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금융투자업권의 민원이 급증했다.
1분기 중 전체 금융투자업권의 민원은 99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4.5%(256건) 늘었다.
증권사 민원은 658건으로, 사이버거래시스템 장애 등 내부통제·전산 관련 민원이 지난해 1분기 100건에서 올해 1분기 206건으로 두 배 늘어났다. 주식매매 관련 민원은 117건에서 144건으로, 발행·유통시장공시 관련 민원은 15건에서 24건으로 증가했다.
투자자문사와 부동산신탁사 민원은 209건, 1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2건, 13건 늘었다.
보험업권에서는 생명보험사의 민원은 늘고 손해보험사의 민원은 줄었다.
생명보험사의 민원은 480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5%(334건) 증가했다.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관련 유형의 민원이 2103건으로 지난해 1분기(1712건)보다 22.7%(391건) 늘었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민원은 701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8%(353건) 감소했다. 보험금 산정·지급, 계약의 성립·해지 등 대부분 유형에서 민원이 줄었다.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 등 비은행권의 민원건수는 415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0.3%(14건) 증가했다. 민원건수는 카드사(36.1%), 대부업자(17.1%), 신용정보사(15.4%)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민원건수는 229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0.7%(17건) 감소했다. 여신,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의 민원이 감소한 반면 인터넷·폰뱅킹, 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은 소폭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이 아닌 전체 민원 규모는 여전히 보험업권이 전체의 61.3%로 가장 많다. 이어 비은행(21.6%), 은행(11.9%), 금융투자(5.2%) 순이다.
금감원은 1분기 접수된 민원 중 1만8912건을 처리했다. 이는 전년동기(1만8274건) 대비 3.5%(638건)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