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 또 거리로..."G20 지도자 관심 촉구"

2019-06-24 20:48
100여명 홍콩 시위대, 24일 2시간동안 세무국 로비 점거

중국 정부가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서 홍콩 시위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못 박자 홍콩 시민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100여명의 홍콩 시민들이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홍콩 중심부 완차이(灣仔)의 세무국 로비를 점거하고 입구를 봉쇄했다.

시위대들은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세계 지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오는 26일 또다시 대규모 시위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G20 지도자들이 자치권 약화를 우려하고 있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날 장쥔(張軍)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홍콩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G20정상회의는 경제를 다루기 위한 장치라며 무역과 금융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주장이다.

장쥔 부장조리는 "G20 회의에서 홍콩 문제는 논의돼서는 안 되며 우리는 홍콩 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홍콩 시민들은 중국으로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는 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며 지난 9일과 16일 각각 100만, 200만명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홍콩 역대 최대 규모인 200만 시위대의 기세에 밀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직접 사과하고 송환법 무기 연기를 약속했다. 그럼에도 법의 완전 폐지는 밝히지 않아 시위대는 행정장관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