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보고왔더니..." 마블 게임 인기 급증

2019-04-27 00:10
마블 올스타 배틀, 마블 퓨처파이트 등 게임 인기순위 급상승

포트나이트에 추가된 엔드게임 콘텐츠.[사진=에픽게임즈]

"어벤져스-엔드게임 보고왔더니 마블 게임 하고 싶어졌어요, 추천해 주세요!"
 
전 세계 최고 흥행작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과 맞물려 마블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도 반사효과를 얻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밤 '마블 올스타 배틀',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 넥슨의 마블 배틀라인 등 마블IP를 활용한 주요 게임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이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마블 올스타 배틀은 출시 3년이 지났지만 매년 어벤져스 시리즈 개봉에 맞춰 구굴 미국 매출 10위 안에 드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는 엔드게임 개봉 직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급상승 순위 3위에 올랐다. 누적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 게임은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에서 호평받으며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넥슨의 '마블 배틀라인'은 영화의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는 어벤져스-엔드게임 버전의 ‘타노스’를 비롯해 ‘토르(언 워시)’,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즈)’를 포함한 85장의 신규 카드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어벤져스-엔드게임 관련 트윗이 100만건 넘게 쏟아졌다. 개봉 당일에는 3만건이 해시태그 #어벤져스, #어벤저스, #엔드게임 등이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 2,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어벤져스 광풍으로 전 세계 2억명의 유저를 보유한 에픽게임즈의 온라인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도 어벤져스-엔드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기간 한정 모드 '엔드게임'을 추가했다. 기간 한정 모드가 진행되는 동안 플레이어들은 도전을 완료하고 스프레이와 배너, 어벤져스 퀸젯 글라이더 등의 무료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상점에서는 블랙 위도우 의상, 위도우스 팩, 위도우스 바이트 곡괭이, 위도우스 피루엣 이모트 등 어벤져스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5월 '포트나이트'에서 타노스로 변신해 플레이할 수 있는 기간 한정 모드 ‘인피니티 건틀렛’에 많은 어벤져스 팬과 게이머들이 열광했었다"며 "개봉 첫날 134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할 만큼 뜨거운 인기의 어벤져스를 포트나이트의 엔드게임을 통해서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