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부인 민주원 주장에 김지은 측이 한 말은? "예상했다"
2019-02-22 00:00
민씨 "미투 아닌 불륜"이라며 텔레그램 공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또다시 '불륜'을 주장하고 나서자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가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21일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자, 카톡, 텔레그램을 예상했다. 1·2심 과정에서 제출된, 같은 정치 집단 내 있었던 동료들이 피고인(안희정)에게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서로 자랑하던 안희정에 대한 사랑과 충성이 피해자 혼자의 엽기적 불륜 행각으로 뒤바뀔 거라 예상했지만 그 모습을 그대로 보니 암담함도 든다. 피해자가 종사했던 곳은 일반 정치집단도 아니고 대권 그룹이다. 피해자는 오랜 대권 주자의 인적 그룹에 투입된, 최측근 수행비서 자리에 발탁된 신입이었다. 투덜대고 힘들어하고 지사에 대해 데면데면한 건 일을 유지하기로 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사에 대한 결정에 해고 불안이 있어도 정색한 표정으로 질문할 수 없고 ‘충성 언어’로 읍소해야 했던 그곳은 패밀리이자 결사체"며 민주원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특히 대책위는 "'불륜' 주장은 도구일 뿐이고 무죄가 나올 수만 있다면 날조, 편집, 가짜뉴스 생산도 다 하겠다는 것인가. 이제 피고인 배우자 말고 누가 나서기를 준비하고 있는가. 피고인의 판타지를 피고인 배우자가 확산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사화하는 언론은 기사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20일 민주원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전 지사와 김지은씨가 주고받은 내용이라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