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 '파국'을 어찌할꼬?

2023-07-24 17:19

 
'하늘을 담는 그릇-희망전망대' [사진=서울시 누리집 갈무리]
 
※본 칼럼은 언론사 논조 및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2023년은 피카소(1881~1973)의 사후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스페인과 프랑스 정부는 이를 기념하고자 ‘피카소 기념 위원회(Picasso Celebration)’를 결성해 2023년 한 해 동안 마드리드, 파리, 바르셀로나, 말라가 및 유럽과 북미의 미술관에서 40개 이상의 전시회와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피카소는 “20세기를 정의하고 잔인함, 폭력, 열정, 과잉, 모순을 모두 표현한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지만, 한편으로 많은 여성을 학대한 피카소의 명성 또한 그의 예술적 업적에 가려 사라진 것은 아니다. 따라서 위원회는 여성 학대와 관련한 주제로 연중 한 번 이상의 토론와 전시회를 열어 “논란이 될 수 있는 그의 삶의 일부를 숨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프랑스의 문화부 장관 압둘 마락(1979~)은 피카소가 어떻게 인식되어야 하는지, 특히 “여성과의 관계, 때로는 폭력적인 성격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이런 주제는 은폐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주의 코미디언인 해나 개즈비와 미술관 페미니즘미술 센터의 캐더린 모리스, 유럽미술큐레이터, 탈리아 시로마가 큐레이팅한 <잇츠 파블로-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