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합병 상관없이 주가 오를 것"[이베스트투자증권]
2019-02-11 08:41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 유무와 관계없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 가능성이 높지만, 합병이 안 된다면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합병을 가정할 경우 현대중공업의 주당순가치(BPS)는 희석될 수도 증대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양현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회복을 고려하지 않은 보수적이고 부정적인 상황을 가정해도 현대중공업 BPS는 기존 2018년 말 유상증자 전 연결 지배지분 BPS 16만6419원에서 15만797원(-9.4%)~15만7840원(-5.2%)으로 희석될 뿐"이라며 "8일 종가인 12만8000원을 적용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가장 부정적인 상황의 시나리오 상에서도 0.849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을 'Top Pick'으로 신규 제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20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 이벤트는 전세계 1위 기업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가운 일"이라며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는 영업과 자재 조달, 기술력, 생산능력(Capa)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