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 11일 중국-필리핀전 양팀 FIFA 랭킹 차이만 40단계…승자는 당연히 중국?

2019-01-11 07:00
중국, 1차전 승리에도 졸전으로 비관적인 전망이 대부분
반면 필리핀은 한국전 패배에도 자신감 높아진 상태

[사진=네이버 캡처]


한국이 포함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이 오늘(11일)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중국과 필리핀의 대결부터 시작된다.

중국과 필리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각각 76위와 116위로 무려 40단계나 차이가 난다. 랭킹만 놓고 보면 중국이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필리핀은 지난 7일 한국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한국 공격진을 압박하는 수비로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필리핀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 종료 후 “한국전을 통해 필리핀이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다음 두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중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대회 약체팀으로 꼽히는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선제골을 헌납하고, 전반전 주도권을 빼기는 등 졸전을 펼쳤다.

중국 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1차전 이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피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대표팀을 맡은 지 2년이 됐다. 이런 경기를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차례 이런 적이 있었다.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해 전반전이 끝난 후 내가 화를 내고, 선수들을 다그치자 후반 시작부터 그들이 반응한 경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리피 감독의 지적에도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조 1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화자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과 필리핀의 조별리그 2차전은 JTBC3 FOX Sports에서 단독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