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측 “심석희 성추행 없었다…라커룸은 공개된 장소” 억울함 호소
2019-01-09 16:52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측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맡은 변호인을 통해 “오늘 오전 조 전 코치를 구치소에서 만나고 왔는데, 심 선수가 이런 주장을 한 데 대해 굉장히 당황스러워한다”며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 전 코치 측은 심석희가 성폭행을 당한 장소라고 밝힌 태릉 및 진천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의 라커룸은 지도자나 선수들에게 공개된 곳이기 때문에 성폭행이 일어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석희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 된 상태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 추가 고소에 따라 조 전 코치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고, 지난 8일 SBS 보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