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애플 약세에 하락 마감..다우지수 2.3% 급락
2018-11-13 08:08
애플 실적 우려에 5% 곤두박질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대장주 애플의 약세 속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 역시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가 커지면서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02.12포인트(2.32%) 급락한 25,387.1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4.79포인트(1.97%) 내린 2,726.22에, 나스닥 지수는 206.03포인트(2.78%) 하락한 7,200.87에 각각 마감했다.
대장주 애플이 5.04% 미끄러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아이폰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가 고객사의 납품 주문 감소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루멘텀홀딩스는 고객사가 애플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으나 시장은 애플이라고 추정했다.
애플 외에 아마존이 4.41%,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2.58%, 페이스북이 2.35% 등 기술 대표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마존은 연중 고점 대비 약 20% 내려 약세장에 진입했다.
유가 약세도 투심을 짓눌렀다.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 장관급 회의에서 감산 가능성이 논의됐다는 소식에도 글로벌 경기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상승 마감에 실패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 역시 이탈리아 예산안 수정안 제출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는 1.11% 하락한 3,193.0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 내린 11,325.44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3% 하락한 5,059.0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74% 내린 7,053.08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