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반작용에 상승...다우지수 1.77%↑
2018-10-31 07:08
기술주 반등에 나스닥도 전날 대비 1.58% 상승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등 시장 우려가 완화된 데 영향을 받아 하루만에 반등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431.72포인트(1.77%) 높은 24,874.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38포인트(1.57%) 오른 2,682.6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1.36포인트(1.58%) 높은 7,161.65를 기록했다.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거래'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미·중 전쟁 격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완화됐다. 다만 양국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마련할 예정이다.
코카콜라와 화이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최근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라 저점 인식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 점도 주가 반등에 영향을 줬다고 CNBC 등 외신은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5.67% 떨어진 23.3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9.53포인트(0.14%) 높은 7,035.8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8.09포인트(0.42%) 하락한 11,287.3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