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국민연금 보험료 과오납 5년간 4980억원…미반환금 205억원 달해

2018-10-23 19:12
최도자 의원 “정확한 보험료 청구노력 부족”…매해 개선 안되고 있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아주경제 DB]


최근 5년간 잘못 부과된 국민연금 보험료가 49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민연금 과오납 건수가 237만9396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205억원에 이르는 8만2211건은 현재까지도 반환되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984건은 환급에 대한 소멸시효가 완성돼 환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해당 금액은 1억6900만원이다.

이같은 문제는 수년간 계속되고 있다. 2014년 과오납 발생건수는 38만건을 넘었고, 올해에도 9월 기준으로 48만건이 넘었다.

최도자 의원은 “과오납금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국민연금공단이 정확한 보험료를 청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가입자와 국민연금공단 간 신뢰는 이러한 사소한 문제들에서부터 시작되니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처음부터 정확한 보험료를 부과해서 국민이 입는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