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시신수습 완료…주네팔 대사관 "오늘까지 카트만두까지 이송"

2018-10-14 15:20
눈사태로 인해 참변

[사진=MBN방송화면캡처]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수습이 모두 완료됐다. 

14일 KBS에 따르면 주 네팔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등 9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6구는 인근 구르즈 카니 마을로 이송됐으며, 접근이 어려웠던 위치에 있다가 수습된 3명의 시신도 헬기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대 관계자는 9명의 시신을 카트만두까지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말라야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올랐다가 눈 폭풍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눈에 휩쓸린 베이스캠프 주변에는 침낭 옷가지 등이 흐트러져 있었고, 아래 절벽으로 이들의 시신이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팀은 대형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간 뒤 시신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대 시신은 수습되는 대로 현지에서 화장한 뒤 한국으로 옮겨져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