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美 APT 입찰 '고배'...보잉·사브 92억달러에 수주
2018-09-28 07:28
- KAI·록히드마틴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서 떨어져
한국항공우주(KAI)가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APT 교체사업자로 보잉과 사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보잉은 당초 사업비로 예상됐던 197억달러(약 22조원)의 절반 수준인 92억달러(약 10조원)에 BTX-1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TX-1은 미국 공군의 요구도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전투기다. 보잉의 상용기 제작능력이 더해지면 생산 비용절감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APT 교체사업은 미국 공군의 노후화된 훈련기 T-38 351대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해 사업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수차례 지연을 겪어왔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토종 전투기 T-50을 개량한 T-50A을 내세웠다.
한편, KAI는 APT 교체사업자 선정 기대감에 전날 주식시장에서 8.11%(3750원) 상승한 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