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 美 ‘마이클코어스’에 팔려

2018-09-25 21:50
미국 핸드백 메이커, 2조4000억원에 베르사체 인수

지난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2019 봄 밀라노 패션위크 행사에 베르사체 모델들이 런웨이에 선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이탈리아의 '잔니베르사체'가 미국의 핸드백 메이커인 '마이클코어스'에 18억3000만유로(약 2조4000억원)에 팔린다.

마이클코어스는 베르사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클코어스는 이번 인수와 동시에 회사 이름을 이탈리아의 카프리섬에서 영감을 얻어 '카프리홀딩스'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앞서 마이클코어스는 지난해 구두 브랜드인 ‘지미추’를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베르사체는 1978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가 설립한 패션업체로 2016년 기준 매출은 6억8600만유로(약 9000억원) 정도다. 지분의 80%는 베르사체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