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민생·정치개혁서 민주당과 온도차…섭섭한 마음”

2018-09-06 18:06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오른쪽)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정기국회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6일 “우리 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야당이지만 오히려 잘 되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면서도 “현재 국회 내에서 민생 분야나 정치 개혁에서 민주당과 온도 차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부분에서는 섭섭한 마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록 정의당이 의석 수는 적지만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회의와 보수 세력의 공격에 흔들리는 부분에 대해 중심을 잡고 명확한 행보를 하라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규제완화를 ‘혁신’이라고 포장해서 개악의 측면까지 보이는 법안들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은 정확히 짚고 말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생 법안인 상가임대차보호법과 개혁 법안인 규제프리존법을 묶어서 처리하자는 주장에 대해 “말이 안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규제프리존법과 국민을 살리자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은 교환이나 병합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열망은 앞섰는데 현실은 누추하다는 말씀을 일단 드린다”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교섭단체 구성 제안을 받은 의원들이) ‘안 한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 때문에 가슴앓이 아닌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며 “교섭단체 구성은 단순히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에서 제대로 된 활동을 위한 것이라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