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또 하락, 달러당 고시환율(19일) 6.7066위안
2018-07-19 10:41
불확실성 지속에 등락 반복 전망, 18일 역외위안화 6.75위안 웃돌아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고시환율이 6.7위안을 넘어서며 6거래일 연속 절하세를 지속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9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152위안 높인 6.706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23% 추가 하락했다는 의미로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등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보인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날 역내 위안화의 공식 마감가는 6.7145위안이었으며 역외 위안화는 장 중 6.75위안을 넘기도 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오히려 늘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위안화 절하'를 통한 무역전쟁 대응설에 한층 힘이 실렸다. 미국 재무부의 17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세계 최대 채권국인 중국의 5월 말 기준 미 국채 보유량은 1조1831억 달러로 전달 대비 12억 달러 늘었다.
19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090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46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69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8.5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