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초복, 몸보신 해야죠…유통업계 ‘보양식 전쟁’ 돌입
2018-07-14 14:14
대표상품 삼계탕 비롯 왕의 진상품 ‘민어’ 인기…HMR 제품도 다양
삼복더위의 시작인 초복(7월17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삼계탕, 민어, 오리 등 다양한 보양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24절기 중의 대표적인 여름 절기인 ‘초복’은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중복, 말복과 함께 삼복이라 한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무더위가 시작하는 초복에 삼계탕을 먹어 몸보신을 하며 더위를 이기곤 했다. 특히 올해 초복 보양식으로는 ‘왕의 진상품’으로 알려진 민어가 인기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의 만찬 테이블에 ‘민어해삼편수’가 오르며 그 맛과 영양이 입증된 영향도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보양식의 모든 것’ 행사를 열어 별미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보양식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초복을 앞두고 자사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1 TABLE)’의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초복 시즌에 많이 찾는 ‘삼계탕(900g, 1인분)’과 영양밥인 ‘담양죽순밥(450g, 2인분)’ 등 2종으로 가격은 각각 9500원, 5500원이다. ‘원테이블’은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이 출시한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브랜드다. 삼계탕은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의 국내산 냉장 닭고기에 찹쌀·대추·은행·밤 등 7가지 재료를 채워 맛을 냈다.
농식품전문매장 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도 17일 초복을 맞아 12일부터 ‘초복 보양식 모음전’을 열고 대표적인 초복 음식인 삼계탕의 재료들을 비롯 전복, 찹쌀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혼밥족·1인 가구·맞벌이 가정 등을 위한 영양반계탕·영양삼계탕·영양녹두삼계탕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삼계탕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간편하게 끓여먹을 수 있도록 한 하림의 ‘영계 4마리(530g)+부재료’(9900원), ‘하림 매실 토종닭 닭갈비 400g 2봉’(9900원), ‘하림 프로라인 너겟 1kg 2봉+핫도그 3개’(1만2900원) 등이다. 기획전 15% 할인쿠폰(최대 3000원) 적용 시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또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GS프레시는 ‘하림 생닭 6호 500g’(3580원), ‘하우스수박 8kg 이상’(1만6980원)을, 홈플러스는 간편하게 데워서 먹을 수 있는 ‘국물진한 녹두 삼계탕 1kg’(8990원), ‘영양들깨 삼계탕 800g’(7990원)을 대표상품으로 판매한다.
특급호텔 업계는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사로잡을 보양식으로 ‘왕의 진상품’ 민어를 선택했다. 민어는 산란을 하기 전 살이 차오르고 기름이 풍부해지는 6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 생선이다. 무더위에 지친 기력 회복은 물론 다이어트, 성장발육, 노화방지, 피부미용에도 좋아 우수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각 식음 업장에서는 여름철 대표 생선인 민어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정통 일식당 ‘아리아께’에서는 여름을 맞아 민어 지리와 민어회를 선보인다. 2년 연속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는 민어전과 민어해삼만두를 준비했다. 중식당 ‘팔선’에서는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불도장과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백봉 오골계 인삼 수프로 여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