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3년째 이강인 러브콜…축구팬 "해라 이해한다" "항상 응원할게요"

2018-07-02 14:03
인천 출신으로 2007 KBS '날아라 슛돌이' 통해 주목받아

[사진=연합뉴스]


스페인축구협회(PFEF)가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추진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국내 축구팬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라 이해한다" "우리나라 축구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개인으로 보자면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네 인생이야. 누가 뭐라고 하던 인생 찾아가길" "슛돌이 때부터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멋진 선수가 되었구나" "아직 이강인의 말이 나온 건 아니지만 귀화해도 평생 한국의 자랑이 될 듯" "다치지 말고 축구 생활 열심히 하길" "그래도 한국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됐으면 좋겠네요" "항상 응원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수페르데포르테'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가 각종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의 스페인 국적 취득을 원한다. 그의 엄청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 꾸준히 시도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6월 30일 자로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거주한 지 8년이 지나면서 스페인 국적을 딸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췄다. 이와 함께 완벽한 스페인어 구사 능력과 의무교육 수강 등의 조건도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페인축구협회가 귀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하지만 이강인이 한국 국적을 포기할지 검토를 하지 않았다"라며 "한국은 이중국적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도 스페인축구협회는 계속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출신의 이강인은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후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2011년 스페인 명문클럽 발렌시아에 정착, 발렌시아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며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