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서울 6억 미만 아파트 거래 23.5%로 '역대 최저'
2024-05-08 09:30
9억∼15억원 30.8%, 15억원 이상은 18.1% 기록해 '역대 최고'
올해 서울에서 6억원 미만에 매매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15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 비중을 나타냈다.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3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억원 미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188건으로 전체 거래의 23.5%에 그쳤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분기 기준)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17년 6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70.7%에 달했지만 2018년 60.8%, 2019년 62.5%를 기록한 이후, 2020년에는 52.1%, 2021년에는 28.9%까지 하락했다. 2021년 38.1%로 반등했지만, 2023년 28.0%로 다시 비중이 낮아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올해 1~3월 도봉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3건으로, 이 중 6억원 미만 매매 거래량은 236건을 기록해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이어 △중랑구 58.1% △노원구 57.8% △금천구 53.1% △강북구 48.4% △구로구 45.4% △은평구 31.6% △강서구 29.7% △종로구 29.7% △동대문구 28.4% △관악구 27.8% △중구 2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 391건 가운데 287건이 15억원 이상으로 전체의 73.4%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