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기자회견에서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 전면 수용해야"

2024-05-08 10:25
9일 尹 기자회견 앞두고 특검 수용 압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왼쪽부터)와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한다"며 "(윤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과 채해병 특검법도 전면 수용하겠단 약속을 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윤 대통령의) 지난 2년간 국정운영에 대한 채점표"라며 "우리 국민께선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도 틀렸고, 태도도 틀렸다고 채점했다. 정답이라 우기는 기자회견이 아니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려 있다"며 "'줄폐업 도미노'에 지방·지역 상권이 무너질 판"이라며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전면 수용을 촉구했다. 이어 "사용기한이 정해진 소멸성 지역화폐로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면 침체된 경기를 다시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 신임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법' 전면 수용도 촉구했다. 그는 "진짜 보수라면 진짜 청년을 위한다면 진짜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 의혹에 대해) 적극 나서서 진상을 밝히고자 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특검 결과를 논의하자는 건 정말 한가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돌보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책무가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되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