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국 첫 농민 참여 영농형태양광사업 추진

2018-06-20 16:17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14억 들여 7개 농촌마을에 700kW 시설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 발전과 농업을 병행하는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사업은 7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 700㎾ 규모로 추진된다.

전남도와 한국남동발전이 협의해 한국남동발전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서 14억원을 지원받아 7개 마을에 100㎾씩을 시설한다.

도는 6월 말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7월 현장조사와 주민설명회, 8월 사업 확정, 9월 인허가, 마을조합 설립, 10월 시공업체 선정 및 사업 추진, 12월 사업 완료 후 마을 기부 절차로 진행된다. 선정 조건은 영농형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농어촌 마을, 농지 700평 이상으로 벼농사가 가능한 농업진흥구역 외 지역, 개발행위허가 및 전력계통 연계가 가능한 지역이다.

한국남동발전에서 시설 준공 후 마을조합에 기부하면, 마을조합이 자체 운영하며 수익 전액을 주민 복지비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도는 영농형 태양광발전사업으로 농가 소득 증대, 귀농인 인구 유입, 공급 과잉인 쌀 문제 해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일석사조 효과를 기대했다.

한편 전남도는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에 따라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 30%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 3300㎿, 풍력 2500㎿, 해양에너지 300㎿ 등 6100㎿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