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혁신도시 에너지밸리 틀 갖춰간다
2018-04-26 18:02
한전 본사가 입주한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에너지밸리 틀을 점점 갖춰가고 있다.
전남도는 26일 광주시, 한국전력공사, 나주시, 한전KDN과 함께 LG전자, 에너낙코리아 등 30개 기업과 839억원 규모의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지금까지 31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1조 2678억원이다.
에너지밸리는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법' 및 '혁신도시법'이 제·개정되는 등 투자 환경이 좋아지면서 기업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어 올해 기업유치 목표를 당초 300개에서 350개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협약 기업 30곳 가운데 20곳은 전력 ICT, 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이다. 19곳은 투자실행을 준비 중이고 11곳은 이미 용지계약 등을 통해 투자를 실행한 상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한 ICT 및 농생명 등 4개 기관과 에너지 중심의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했으며, 기관별 전문 역량을 활용해 에너지밸리 연관기업 유치 및 융복합 과제 발굴에 협조하기로 했다.
2014년 12월 나주로 본사를 옮긴 한전은 이듬해 에너지산업 특화 산업클러스터로 불리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나섰다. 에너지산업을 주도하는 기업과 연구소 등을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치해 미래 에너지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효율 등과 관련된 에너지신산업 기업과 연구소가 혁신도시로 몰리고 있다.
김종갑 한전사장은 "에너지밸리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라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산업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