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제자 얼굴에 침 뱉고 "넌 내 노예"…네티즌 "저 사람이 무슨 교육자냐"

2018-05-03 10:07
사학과 교수, 제자 목 조르고 성폭행 하기도

[사진=연합뉴스]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의 한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미투' 폭로가 나오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반드시 파면당해라" "어쩌면 다음 타깃이 내 주변, 나였을 수도 있다. 정신적 충격이 클 텐데...너무 애썼다" "앞으로도 힘내자" "저런 게 교수냐" "교수 실명 공개해라" "피해자들은 얼마나 수치스러울까요" "성신여대 학생들 응원합니다" "저런 사람이 어떻게 교육자가 된 거죠?" "진짜 끔찍하다" "정말 화가 나네요" "사람이 아니다" "성신여대 전수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성신여대 졸업생과 학생 대책위 등의 주장을 근거로 A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가학행위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 측은 "가해자인 A교수가 자신의 뺨을 얼굴이 돌아갈 때까지 세게 여러 차례 때리고, 기절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까지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힘으로 얼굴을 못 움직이게 잡고 가래침을 뱉으며 '넌 내 노예가 되는 거다. 넌 더러운 XX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지난달 30일 성신여대 사학과 학생 대책위원회는 성신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수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이날 회견에서 피해자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입장문에는 "가해 교수는 내게 '학생들이 여자로 보인다. 망가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사람이 스승이라고 존경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봐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며 "가해 교수가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이런 일을 다시는 저지르지 못하도록 파면되는 것, 법적으로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