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때 파주에 文댓글 많아...느릅나무의 힘?

2018-04-20 11:18
안철수측 주장 "민주당, 사조직 동원해 여론조작"

[유대길 기자 dbeorlf@]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사조직을 동원해 여론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후보는 '민주당원 트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에서 사조직을 동원해서 여론 조작을 한 것이다. 4.19 당시 권위주의 군사정권에서 감금하고 고문해서 민주주의를 탄압했다. 이런 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있다. 이건 고문보다 더 지독한 수법"이라며 맹비난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당시 정치권에서는 서울시 영등포구, 파주, 용인 등을 중심으로 문 후보에 대한 지지 댓글이 많이 달린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파주 지역에 드루킹이 활동하던 느릅나무 출판사가 있던 만큼, 의심할 개연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안 후보는 드루킹 사건에 대한 거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난 사실이 없는가. 또 드루킹의 공직 요구 협박 사건을 보고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드루킹은 단순히 여론조작 기술자의 필명이 아니라, 여론을 왜곡해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공격한 최악의 조직 선거 범죄의 이름"이라며 문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 명령, 경찰의 수사 배제, 야권의 공동행동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