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은 무고?…한 네티즌 “20시간 이상 붙어 지냈는데 이해 안가”
2018-03-07 17:55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MeToo, 나도당했다)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정 의원을 수행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이 성추행 사실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 관심이 쏠린다.
7일 닉네임 ‘미니TM’은 한 인터넷 게시판에 '정봉주 전의원 전속사진가였던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잠시 멘붕이 오긴 했었다. 기사 내용에 있는 시기가 제가 딱 새벽에 잠깐 눈 붙일 때 제외하고는 거의 20시간 이상 수행했을 시기”라면서 “동선에 구멍이 있나 그때 기억을 되살리는 중인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당시 나꼼수 멤버들한테 붙은 눈이 몇 개 였는데...”라며 글을 마쳤다.
그는 다른 누리꾼이 “피해자(추청)가 주장한 사건 자체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사실 도움이 안된다”는 글에 대댓글을 달고, “정의원이 워낙 잠이 없어서 얼결에 맨날 밤새며 쫒아다닐때”라며 “그때 어디 호텔가서 자기 시간을 냈다는게 좀... 전 그냥 같이 옆자리에 붙어다녔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이 정봉주 전의원이 2011년도에는 국회의원 신분이 아닌 일반인인데 전속 사진기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그냥 사진작가다. 나꼼수 보답차 재능기부 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정 전 의원측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아시다시피 오늘 아침에 기사가 나와서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기자회견을 연기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추후 기자회견 일정은 따로 밝히지 않고 “다시 기자회견을 하게 될 경우 따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답한 후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