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5.40%로 대표직 연임 확정...정봉주 최고위원 '낙선'

2024-08-18 18:46
최고위원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순 당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80%대 중반 득표율로 압승하며 연임을 확정지었다. 이른바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의 정봉주 후보는 최고위원 입성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14%(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 85.40% 득표율로 이 대표가 당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74.89%, 권리당원 투표에서 88.14%, 국민여론조사 85.18%를 각각 득표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하며 당권에 도전한 김두관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21.15%, 권리당원 투표에서 10.07%, 국민여론조사 11.72%를 각각 득표하며 총 12.12%에 그쳤다. 김지수 후보는 2.48%에 머물렀다.

8명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누적 18.23%로 최종 1위에 올랐다. 이어 전현희 15.88%, 한준호 14.14%, 김병주 13.08%, 이언주 12.30%로 당선됐다.

초반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렸던 정봉주 후보는 '명팔이 발언'에 대한 강성 당원들의 반발 여파가 반영된 듯 최종 6위로 밀려나며 낙선했다.

한편 투표율은 대의원이 75.73%, 권리당원이 42.25%였다. 2022년 전당대회 투표율은 대의원이 86.05%, 권리당원이 37.0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