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삼페넷’ 국내 출시
2018-03-05 11:42
합리적 약가 앞세워 대형품목 육성 계획…슈펙트·루피어데포 이어 항암제 사업 강화 노려
대웅제약은 5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유방암·위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삼페넷’을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페넷은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초기·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에 사용되는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은 2016년 글로벌 매출액이 약 8조원으로 전 세계 8위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페넷은 지난해 11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가 승인됐고, 지난달부터는 건강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보험급여 가격은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29.5% 저렴하다.
루피어데포를 연 매출 200억원 규모로 육성시킨 경험을 살려 삼페넷을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업에는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약물 접근성이 높고 국가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삼페넷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허가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삼페넷 출시는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