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美 뉴로보에 천연물 치매약 DA-9803 양도

2018-01-19 15:34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이어 두 번째 계약…뉴로보 주요 주주 위치 확보 기대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는 자체개발 천연물의약품 퇴행성신경질환(알츠하이머) 치료제 ‘DA-9803’에 대해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뉴로보와는 자체개발 천연물의약품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하고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DA-9803을 개발해 왔다. DA-9803은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며 신경세포 보호에도 효과를 가진 것으로 입증됐다.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과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국내 전임상이 완료됐으며, 미국 임상시험 신청을 준비 중인 단계에 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신약관련 기술을 양도하고 양도급 500만달러(약 53억원)와 지분 24%를 수령한다. 뉴로보는 이후 글로벌 개발을 맡는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신경과학기반 천연물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업체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뉴로보와 DA-9801에 이어 DA-9803 계약으로 뉴로보 주요 주주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천연물의약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