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빅딜' 성사 기대감↑··· JP모건 콘퍼런스 총출동

2024-01-07 13:18
삼성바이오로직스 8년 연속 공식 초청, 존림 대표 '메인트랙' 발표자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4년 만에 발표자로 나서··· 합병 관련 얘기할 듯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 美 시큐러스 공장 계획 등 청사진 제시

[사진=JP모건]
K-바이오가 ‘빅딜’ 성사를 위해 미국으로 집결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헬스케어 산업계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8일부터 11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제42회 JPMHC는 제약·바이오 투자업계의 최대 규모 행사로 600개 제약·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업을 비롯해 투자자 8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8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HC 핵심인 ’메인 트랙(Main Track)'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존 림 대표는 9일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주제로 2023년 주요 성과와 2024년 전망,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진출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회장은 2020년 JPMHC에 참가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메인 트랙 발표자로 무대에 선다. 특히 창업주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이사회 공동의장도 함께 발표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통합 법인 출범 후 첫 공식 행보다. 

아시아·태평양 섹션 발표자로는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 등이 나선다.

2년 연속 JPMHC에 참가하는 이원직 대표는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 운영 계획 등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동훈 대표는 2029년 10억 달러(약 1조원) 블록버스터가 목표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를, 김열홍 총괄사장은 폐암 신약 ‘렉라자’와 함께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소개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바이오테크 쇼케이스(Biotech Showcase)에는 동아에스티, 지아이이노베이션, GC바이오파마, 보령, 차바이오그룹, 유바이오로직스, 압타바이오, 큐라클, 큐리언트,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2018년 유한양행은 JPMHC에 참가해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얀센에 12억5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 성과를 내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2022년에는 바이오벤처인 에이비엘바이오가 콘퍼런스를 통해 사노피와 10억6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가 모여 대형 거래가 성사되는 투자의 장인 만큼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