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회장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내가 말한 건 유감... 블록체인은 '진짜'다"
2018-01-11 07:43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가상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인정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잘 알려진 다이먼 회장은 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은행 회의에서 비트 코인을 사기라고 한 과거의 발언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비트코인은 정부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사기라고 한 것은) 다른 이들과 생각이 달랐기 때문이며 사실 그 주제(비트코인)에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제금융협회 회의에서 “비트코인은 네덜란드 튤립 버블을 능가하는 사기”라며 강도높게 비난한 바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직원은 즉시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 당시에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선 “유용할 수 있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튤립 버블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현상이다. 높은 가격으로 팔리던 튤립 가격이 급락세로 전환되면서 다수의 피해자가 양산된 바 있다.
제로헤지(ZeroHedge)에 따르면 JP모건은 2013년 JP모건은 2013년 11월 미국 특허청에 전자 자금 이체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넷 결제 처리를 위한 특허 175건을 출원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