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신세계百 첫 뷰티로드숍, 시코르 강남점…남성·키즈존도 있네
2017-12-25 18:04
나스, 맥 등 250여개 브랜드 구성…셀프바서 자유롭게 제품 테스트
멤버십용 화장품 기프트 자판기, 디지털 콘텐츠 담긴 키오스크 도입
멤버십용 화장품 기프트 자판기, 디지털 콘텐츠 담긴 키오스크 도입
지난 22일 오픈한 강남역 시코르점. 신세계백화점의 국내 첫 로드샵 매장이다. 지난해 12월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을 시작으로 1년만에 길거리로 나온 것이다. 첫 로드샵인 만큼 규모도 시코르 매장 중 최대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4개층을 쓰며 영업면적은 321평(약 1061㎡)이다. 매장 직원만 50여명이다.
색조 화장품이 주를 이루는 1층 입구를 들어서자 눈에 띄는 것이 셀프바다. 셀프바에서 스킨케어나 색조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해 볼 수 있다. 브랜드 한 곳이 제품만 쓸 수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샘플을 가져와 이용할 수 있다. 이 매장에는 나스·맥·바비브라운·메이크업포에버 등 250여개 브랜드가 모여있다. 특히 메이크업 전문가가 수정이나 손질을 도와주기 때문에 제품을 테스트하기 편리하다. 시코르 매장 관계자 "메이크업 전문가는 3명이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메이크업 방법을 도와주고 있다"며 "상시적으로 타임별 메이크업쇼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만 메이크업과 달리 헤어 셀프바에선 전문 아티스트가 없어 스스로 손질하는데 애를 먹는다. 매장을 방문한 한 고객은 "셀프 스타일링바에 고데기가 구비되어 있어 외출로 헝클어진 머리를 다듬을 수 있었다"면서도 "전문 헤어아티스트가 상주해 팁을 주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2층은 스킨케어 바디용품 등 기초제품으로 꾸며졌다. 주로 설화수, AHC, 헤라 등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은 헤어 케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했다. 늘어나는 남성 그루밍족을 위한 멘케어 존과 키즈존을 새롭게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탈모나 두피 건강 등 프라이빗한 상담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만들었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장품 기프트 자판기(시코르 밴딩머신)이 있다. 시코르 클럽이 되면 구매금액 적립을 통해 자판기에서 원하는 화장품을 뽑을 수 있는 코인을 모을 수 있다. 고객들이 직접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키오스크도 있다. 터치형 키오스크에선 카테고리별 상품 순위나 리뷰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시코르 관계자는 "이번 로드샵 반응을 검토한 후 시코르 로드샵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그동안 영고객의 유입이 많지 않았던 백화점 영업 위주의 화장품 브랜드들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