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연일 ‘거친 입’…‘문재인씨’ 이어 ‘탄핵감’
2017-12-12 17:30
조원진, 예의 갖추라는 홍익표 발언 묵살…“문재인씨 탄핵감”
조원진, 전날에도 ‘문재인씨’ 호칭 논란…“잘해야지 부른다”
조원진, 전날에도 ‘문재인씨’ 호칭 논란…“잘해야지 부른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의 거친 입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조 대표가 전날(11일)에 이어 12일 정당정책토론회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로 호칭,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조 대표는 ‘진짜 보수’를 자처하며 대한애국당을 창당했다.
조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회 안전·일자리 관련 정당정책토론회에서 흥진호 나포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이를)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 낚싯배 사고를 다루는 언론은 구조 과정에서 문재인 씨 정권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떠들었다”며 “골든타임을 다 놓쳐서 사람이 죽었는데 대처를 잘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한테 ‘귀태’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라며 “예의와 존중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힐난했다.
이에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조 대표의 막말이 점입가경”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변인은 “헌법상 합법적으로 진행된 박근혜 탄핵, 19대 대선, 문 대통령 당선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헌법을 부정하고 대선을 불복하는 것 같은 막말과 그 행태를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사회자가 주의를 당부하자,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1주년을 맞은 지난 9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조 대표는 “오늘은 멀쩡하고 정통성 있는, 뇌물 한 푼 받지 않은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소추 의결된 치욕의 날”이라며 “핵 공포 안에서 사느냐가 달린 시국에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은 평창동계올림픽만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