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0] 완주의사 밝힌 김동연·허경영·조원진...얼굴 알리기 싸움 치열

2022-02-06 19:13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공약 내놔...지지율과 별개로 대선 완주 강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대 대선까지 30일 남은 가운데 주요 정당 후보뿐만 아니라 군소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표심 집결에 나섰다.

6일 정치계에 따르면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등이 막판 표심 확보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상고와 야간대학을 다니며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동시에 합격해 '고졸 신화'라는 드라마틱한 인생도 후보자들에게 다가갈 매력이다.

김 후보는 정권 교체를 넘어 시대 교체를 주장 중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구조를 깨기 위해 양당의 입당 권유도 마다하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얼마 전에는 이재명 후보와 양자 토론을 하며 정책 비교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인지도와 정당 지원 부족으로 인해 여론조사 지지율은 미미하게 나오는 상황이다. 김 후보의 완주 입장과 별개로 정치권에선 양당과 연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군소후보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는 후보로는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를 꼽을 수 있다.

15대·17대 대선에 이어 세 번째로 대권 도전 중인 허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제치고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양당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큰 이번 대선에서 실망한 유권자들이 다소 엉뚱하지만 이목을 끄는 공약을 내건 허 후보에 관심을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 후보는 지지율로 보면 자신이 4자간 토론에 빠질 이유가 없다며 법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유튜버 100명을 초청해 단독으로 정책 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 [사진=우리공화당]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는 18~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3선 의원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다. 원조 친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사저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도 6위권에 머물며 지지세를 확보했다.

이밖에 옛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의 김재연 후보와 무소속 최대집 후보(전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완주 의사를 밝히며 다양한 진보·보수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