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예루살렘 선언, 함의와 영향 면밀검토 후 대응"
2017-12-07 16: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한 데에 우리 정부는 "미국 발표의 함의와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국제사회의 대다수 국가와 더불어 그간 우리 정부는 협상을 통한 2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예루살렘의 최종 지위는 중동 평화과정을 통해 원만한 타결책이 모색돼야 할 쟁점 사항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이스라엘을 제외한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중동정세 악화 등을 우려하며 이번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반면 여야를 막론한 미 의회 의원들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