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YS 이어 취임 6개월 지지율 2위…최하위는 MB
2017-11-03 10:54
[한국갤럽] 文대통령, 취임 6개월 지지율 73%…YS 83%…MB 24%
역대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으로, 20%대 중반대에 그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은 50%대로 중위권을 차지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 후반대로 낮은 국정평가를 받았다.
◆박근혜·DJ·노태우 ‘중위권’…노무현·MB ‘하위권’
이달 취임 6개월을 맞는 문 대통령의 11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는 73%였다. YS와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였다.
이어 박 전 대통령 59%(2013년 8월) > DJ 56%(1998년 9월) > 노태우 전 대통령 53%(1988년 7월) 등의 순이었다.
◆文대통령 부정평가 18%에 그쳐…민주당 48%로 1위
문 대통령의 취임 6개월 평가를 보면, 상위권에는 외교와 복지, 하위권에는 인사와 교육 분야가 각각 차지했다.
외교와 복지 정책은 응답자의 62%가 ‘잘 한다’고 평가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국민의 52%가 긍정 평가했다. 하위권에는 대북 45% > 인사 44% > 교육 35% 등이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교육 분야 평가가 낮은 이유에 대해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정책 추진안 발표가 많지 않았고, 학부모나 수험생 가족을 둔 사람 등으로 주 관심층이 제한적이며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 등을 들 수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주 부정평가는 18%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8%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국민의당 6%, 정의당 4% 순이었다.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