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업급여 하루 최대 6만원 받는다
2017-10-27 11:28
역대 최대 인상폭, 내년 8만9000명 혜택
내년부터 하루치 실업급여를 최대 6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실업급여 1일 상한액을 올해 5만원에서 내년 6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래 가장 큰 인상폭이다.
앞서 고용부는 이달 20일 고용보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 실업급여 1일 상한액을 의결한 바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에 인상된 상한액은 내년 1월 1일 이직한 사람부터 적용되고, 약 8만9000명의 실직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실업급여 수급자는 100만5000여명, 총 지급액은 3조9000억원이다.
임서정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제도 도입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실업급여를 인상함으로써 실직자가 좀 더 안정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