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세력 뻗치는 식품 외식업계

2017-10-06 20:30

베트남 1호점[사진=마포갈매기 제공]


식품·외식업계가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식 전문기업 디딤의 ‘마포갈매기’가 올 하반기 홍콩과 동남아 지역에 매장을 확대한다. 마포갈매기는 올해 안으로 인도네시아에 3개, 베트남에 1개, 홍콩에 1개 등 총 5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포갈매기는 동남아 시장의 한류 인기를 활용해 이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적절한 수준의 현지화를 통해 마포갈매기의 차별화된 음식과 문화를 모두 전파하며 자리잡고 있다.

디딤 관계자는 “현재 마포갈매기는 아시아 시장을 비롯 미국까지 다양한 지역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마포갈매기를 통해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서 한국의 고기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액의 약 35%를 기록한 삼양식품은 최근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MUI로부터 불닭 브랜드 3종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국내 라면 생산업체 중 MUI 인증을 받은 건 삼양식품이 최초다. 이를 통해 삼양식품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인도네시아가 2019년부터 수입되는 모든 식품에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시행 예고함에 따라 무역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삼양식품은 이를 통과한 셈.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MUI 인증은 세계 식품 시장에서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전 세계적으로 무슬림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