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라' 마광수 교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2017-09-05 21:44
방범창에 스카프 이용 목 매
경찰, 유서 남겨 자살로 추정

소설가 마광수씨가 5일 오후 1시51분께 자택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6세.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51분께 마 전 교수가 자택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 전 교수는 아파트 베란다 방범창에 스카프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자신의 유산과 시신 처리를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정확한 사인을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도 "타살 혐의는 없어 자살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 전 교수는 1977년 현대문학에 '배꼽에', '망나니의 노래', '당세풍의 결혼' 등 시 6편을 올리며 등단했다. 이후 주로 성적 욕망이나 사회적 일탈을 주제로 활발한 집필활동을 했다.

그는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구속돼 두 달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1995년 대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면서 연세대 교수직에서 면직, 1998년 복직됐다 지난해 8월 정년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