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사회초년생, 성장주보다 가치주 노려라

2017-08-31 19:00
단기보다 3년 목표 장기투자 추천
ELS·적립식 펀드 금융상품 유리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예적금 금리가 4~5% 정도였을 때만 하더라도 적금은 안전하게 자산을 굴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1%대 저금리 상황에서는 적금보다 원금은 지키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투자 방법이 인기다. 최근의 주식 상황을 고려하면 ELS(주가연계증권)와 적립식펀드가 좋은 금융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ELS는 주가지수나 종목 같은 이른바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연 5∼8%)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파생 상품이다. 보통 주식 직접투자보다는 위험성이 낮으면서도 예·적금, 채권 투자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높은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최근의 ELS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이 가입시점보다 절반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5~6%의 수익을 주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만기 3년을 채우면 최고 15~18%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주식형펀드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8%으로 높은 편이다.

펀드에도 다양한 분야와 스타일이 있는데 사회초년생의 경우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나 고배당주 중심으로 투자를 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다. 1년 이내의 단기보다는 3년 정도의 기간을 갖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12% 정도 된다.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이익 변동성이 큰 성장주보다는 안정성 높은 가치주의 매력이 더 크다. 금리가 오르면 이익이 안정적인 가치주가 더 부각될 수 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가 친주주 정책을 펼치면서 앞으로 고배당주 펀드에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배당성향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만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김은정 팀장은 "투자금액이 1000만원이든, 10억원이든 위험성이 높은 상품과 낮은 상품을 균형 있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주식 시장이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만큼 ELS와 주식형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