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인터넷뱅킹 대출 하루 1000억 넘었다
2017-08-30 13:49
올해 2분기 인터넷뱅킹 대출 이용 실적이 하루 평균 1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출범 이후 시중은행까지 가세해 인터넷뱅킹 대출 영업을 강화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년 2/4분기 국내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대출신청 건수와 금액은 각각 8606건, 101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9.4%와 252.4% 급증했다. 이는 스마트폰 뱅킹 이용실적이 더해져 통계가 집계된 2009년 12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분기만 하더라도 인터넷뱅킹의 대출신청 금액은 하루 평균 288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4월 초 케이뱅크 출범 이후 70일 만에 올해 대출 목표를 달성했고, 속도조절을 위해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은행들이 영업을 강화하자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금액이 급증한 것이다.
6월 말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중복합산) 수는 8111만명으로 전분기 말 대비 4.9% 늘었다. 2014년 1분기 4034만명을 기록한 이래 3년여 만에 두 배가 됐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2개씩은 등록한 셈이다.
2분기 스마트폰뱅킹 이용은 하루 평균 5816만건, 3조72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2.6%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9385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지만, 이체 서비스는 814만건으로 1.3% 늘었다. 이용금액 역시 42조3572억원으로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