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투자 살아나나, 신용잔액 9000억 위안 재돌파
2017-08-02 10:30
31일 기준 신용대주거래 잔액 9010억6100만 위안
1일 상하이종합지수 19개월래 최고치, 3300 목전
1일 상하이종합지수 19개월래 최고치, 3300 목전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투자 열기도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기준 돈을 빌려 증시에 투자하는 신용·대주거래 잔액이 3개월만에 다시 900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증권시보(證券時報)가 1일 보도했다.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CSDC)는 1일 지난달 31일 기준 A주 신용·대주 잔액이 9010억6100만 위안(약 150조 2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9일 9011억3200만 위안 이후 3개월만에 90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주목됐다.
7월 신용·대주 자금이 투자된 종목은 총 953개로 46.27%에 달하는 441개 종목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중 126개 종목에 1억 위안 이상이 유입됐고 인공지능(AI) 관련 업체인 커다쉰페이(科大訊飛), 중국평안보험, 신소재 그래핀 테마주인 팡다탄쑤(方大炭素), 완화(萬華)화학 등 4개 종목에는 10억 위안 이상이 흘러 들어갔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에 63억2800만 위안의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됐다. 화학공업, 금융업(은행권 제외), 채굴, 컴퓨터, 상업무역, 철강 등에도 돈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