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국 현대차 부사장 "상반기 공격적 마케팅으로 목표 달성"

2017-05-15 00:14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H옴부즈맨' 발대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경기 고양) 윤정훈 기자 = "신차 효과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상반기는 계획대로 팔렸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H옴부즈맨' 2기 발대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가 3.6% 빠지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차는 지난해 대비 약 4% 늘어난 65만2000대를 판매 목표를 잡았다"며 "하반기는 임단협 등 변수가 많다.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상반기에 앞당겨 공격적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내수시장에서 21만751대(이하 버스·트럭 제외)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577대) 증가한 수치며, 올해 판매 목표인 65만2000대의 약 33.6%다.

하반기는 소형 SUV 코나와 제네시스 G70 등 신차가 출시돼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이 부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 첫 소형 SUV 코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코나는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소형 SUV의 부족한 점을 모두 채우고, 장점을 다 갖춘 차다"라며 "편의사양, 안전사양, 주행성능이 조화를 이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고객 소통 프로그램인 'H옴부즈맨 2기' 발대식을 열었다. H옴부즈맨은 제품,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듣고 함께 개선 방안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했고, 올해가 두 번째다.

H옴부즈맨 2기는 '고객과 함께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가치혁신 △상품혁신 △사회혁신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현대차의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실현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H옴부즈맨은 직접 신차 상품을 개발하고, 코나의 감성 품질 검증단에 참여하게 된다.

상품혁신 부문 팀은 '쏘나타 뉴 라이즈' 스페셜 에디션 트림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이렇게 옴부즈맨의 제안이 반영된 '쏘나타 뉴 라이즈' 스페셜 에디션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또 고객가치 혁신 팀은 소형 SUV 코나의 체험에 참여하고, 현대차는 여기서 나온 의견을 참고해 향후 출시되는 차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H옴부즈맨 제도는 단순한 마케팅이나 이벤트가 아니다"라며 "H옴부즈맨 제도는 현대차가 진전성 있게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몸짓이다. 적극적으로 제안도 하고, 건의도 하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저희에게 보내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